떠나요, 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보길도 윤선도 더보기 화개산 전망대 청풍명월이 부럽지 않은 북한 연백 평야와 교동도 주변 작은 섬들이 조용히 엎드려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20분 경유해서 전망대에 오르니 저어새 형상을 본따 만든 구조물이 화개산 정상에 내려앉았다. 참나무 꽃이 한창인 화개산 구릉이 내려다보이고 바다를 중심으로 마을이 올망졸망 모여있다. 연산군 유배지 옆에 공원이 생겨 울창한 숲이 어이없게 변했고 인공스러운 맛과 어울려 꽃잔디 웃음이 냉냉하다. 십 년쯤이면 공원의 모습이 성숙될 것 같다. 더보기 아차산, 용마산 연계산행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아차산역까지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아차산 등산로 입구까지 일탈은 순조로웠다. 진달래는 하나씩 지고있고 철쭉이 피어나는 즈음은 봄의 절정이라 할 수 있겠다. 내비게이션에 아차산 등산로입구를 입력하고는홀린듯 이끌린듯 산행의 목적지로 향한다.뿌리를 움켜쥔 소나무의 열병식을 받으며 고구려정 방향으로 고구려정이 바위에 걸터앉아 있고 강남의 미사일 빌딩과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봄의 오솔길이 펼쳐지며 까마귀와 박새 그리고 까치들의 환영인사로 눈과 귀가 호사를 누리고 있다.한강이 흐릿하게 보이며 한강다리가 마치 섶다리처럼 정겹게 느껴진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복작복작거리며 모여 사는지 한숨이 저절로 나는 시점.보루ㅡ나에게 마지막 보루는 무엇일까 생각에 잠겨보는 중.한바탕 춤사위에 바람도 .. 더보기 외옹치 - 바다향기길 외할아버지에 관한 전설이 담겨있는 항일까? 외옹이라는 단어를 추론해 가면서 궁금증을 풀 겸 찾아든 곳. 외옹치항은 속초항과 대포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외옹치에 치(雉)가 붙은 이유는 바다로 뚝 튀어나와 성벽의 치(雉)처럼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018년 4월에 개방되었다고 하니 7번 국도를 많이 오가고 했던 나의 행보가 여기까지 미치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할 수밖에 없다. 너울이 심한 경우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바다와의 대면이 가까운 듯하다. 바다로 향하는 문이 열려있고 군인 초소로 이어지는 작은 계단들이 아직 남아있는 걸 보니 오랫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해변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겨울비 내리는 바다의 표정은 모든 걸 다 수용하겠다는 듯 잔잔하게 숨을 쉰다. 테크길을 걸으며 흐린 하늘 아.. 더보기 불영사 분천역과 승리역 사이 눈보라속에 트레킹을 한 탓인지 친구들이 울진 불영사를 들렀다가자는 제의에 흔쾌함은 없었다. 춥기도하고 급피곤한 정신적 허기가 몰려왔기 때문에 안온한 차에서 잠시 언 몸을 녹이며 밀린 잠을 몰아 자고 싶은 마음 뿐이였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쉽다는 친구의 간절함에 항복한 몸짓은 무겁고 더 추웠다. 봄이나 여름에 다시 오고싶을 정도로 계곡은 단아하고 품격이 넘친다. 계곡은 단단한 침묵으로 얼어있고 한발자국씩 다가가면서 귀한 선물 포장 하나씩 벗기는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다. 고목을 받들어 모시는 버팀목이 공손하게 세워져 있는 불영사 입구부터 마음이 열린다. 뭘까 천축산 깊은 골에 너른 들이라니 일반적이지 않은 풍경으로 들어가 본다. 바람도 등뼈가 있다면 딱 이 모습이여야 하지 .. 더보기 대천 짚트랙 대천 하늘을 날다!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 10길 79번지 짚트랙타워에 위치한 고공 트랙. 줄 하나에 몸을 달고 빠른 속도로 숲과 계곡, 또는 바다 위를 이동하는 레포츠로 와이어를 타고 이동할 때 트롤리와 와이어의 마찰음이 지잎~(zip~)과 비슷하게 들린다하여 '짚트랙'이라 불리고 있다. 라오스 방비엥 불루라군에서 산과 산 사이 계곡을 종주하는 '짚라인'으로 최적화된 정신력을 불러내어 줄 하나에 매달려 본다. 대천 앞바다를 가로지르며 내리꽂히는 아찔함도 잠시 바다를 날으는 갈매기가 되어본다. 12월초 상쾌한 바람에 몸을 맡기는 순간의 쾌감을 맘껏 즐겨본다. 일상탈출의 진수를 맛보는 대천에서의 머무름. 옹졸했던 마음이 해변만큼이나 너그러워진다. 더보기 건원릉 조선의 초대 왕 이성계는 고려와는 다른 국가를 만드는 것이었다. 고려가 아니라 고조선을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국호를 조선이라고 정한다. 그리고 자신이 역성혁명을 일으킨 개경에서 있을 수 없어 한양으로 수도를 옮긴다. 태조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주었던 정도전은 왕족도 아니고 무인이었던 상황을 견이차 역활을 충실히 해준다. 신분보다 실력이 중심이 되는 국가를 만드는 과거제도를 강화하게 된다. 다양한 왕을 섬겨본 경험과 나주 회진현으로 유배를 당했던 당시 권력을 남용하는 걸 지켜보면서 중앙의 통제를 지방까지 미치도록 정비한다. 태조는 향처(신의왕후 한씨-조선개국 10개월만에 죽음)와 경처가 있었는데 향처는 고향에서 만난 여자로 왕이 되기전에 맺은 조강지처이고 경처는 한양에서 두 번째 부인 신덕왕후 강씨이다. 태.. 더보기 가파도 여행 송산둘레길에서 가파도를 바라보면 파다 위에다 녹두전 하나 떡 부쳐놓은 듯 하다. 돌팔매로 던지면 가파도로 날아가 안착할 것 같이 가깝다. 거부감 없이 반겨줄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여객선에 오른다. 왼쪽, 오른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右로 직진. 가파도의 특이한 돌은 여기에 다 쌓아놓은 듯하다. 벽화의 진수를 맛보는 가파도 핫플레이스 골목 가파도에서 가장 높은 언덕입니다. 무려 1m . 장난 아니다. 그 고지대에서 창을 열고 바라보는 초록초록 초원. 가운데로 질러갈 수 있는 길이라 정겹게 걸어본다. 멀리 보이는게 바로 마라도 먼저 와도 온듯 안 온듯 무심히 반겨줄 것 같은 가파도는 마음에 섬으로 저장 저장.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