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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

50과 60사이ㅡ유승우교수 정서진 노을이 보여주는 세상 건너는 법은 그때그때 다르다 스물 즈음은 섬에서 섬 사이 조각배를 젓는 중이고 서른에는 여울 깊은 강물을 헤엄치는 일이며 마흔에는 산꼭대기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이란다 오십에서 육십은 너와 나 사이에 놓인 섬 강물 출렁다리를 수없이 오가는 중이라며 불콰해진 구름이 오늘따라 석양주를 권한다 - 임경순, 「50과 60 사이」 전문 인간을 가리켜 작은 우주宇宙라고 한다. 이 우주의 우宇는 공간이고, 주宙는 시간이다. 인간은 공간과 시간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공간으로 존재하는 것은 육신이고 시간으로 존재하는 것은 마음이다. 다시 말해 육신은 공간에 존재하는 시각적 이미지이고, 마음은 시간에 존재하는 관념적 이미지이다. 임경순 시인은 “정서진 노을이 보여주는/ 세상 건너는 법은 그때그때.. 더보기
정서진 노을 오십과 육십 사이 / 임경순 정서진 노을이 보여주는 세상 건너는 법은 그때그때 다르다 스무 살 즈음엔 섬에서 섬 사이 조각배를 젓는 중이고 서른이 넘으면 여울 깊은 강물 헤엄치는 일이며 마흔에는 산꼭대기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이란다 오십에서 육십은 너와 나 사이에 놓인 섬 강물 출렁다리를 수없이 오가는 중이라며 불콰해진 구름이 오늘따라 석양주를 권하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