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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화개산 전망대 청풍명월이 부럽지 않은 북한 연백 평야와 교동도 주변 작은 섬들이 조용히 엎드려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20분 경유해서 전망대에 오르니 저어새 형상을 본따 만든 구조물이 화개산 정상에 내려앉았다. 참나무 꽃이 한창인 화개산 구릉이 내려다보이고 바다를 중심으로 마을이 올망졸망 모여있다. 연산군 유배지 옆에 공원이 생겨 울창한 숲이 어이없게 변했고 인공스러운 맛과 어울려 꽃잔디 웃음이 냉냉하다. 십 년쯤이면 공원의 모습이 성숙될 것 같다. 더보기
강화 명소 - 석모도 상주산 마니산으로 방향을 잡고 친구 세 명은 강화로 향하고 있었다. 갑자기 상주산 다녀온 지인이 강추하는 바람에 상주에 있는 산이름이 강화에 어찌 그 이름을 달고 있느냔 실소를 터트리며 흔쾌히 합의하였다. 중턱쯤에서 보여지는 등산 안내도를 따라 정상을 향한 심호흡을 하며 등산화 끈을 고쳐 맨다. 그리 높지 않을 듯한 가벼운 산행을 기대한다. 친절한 안내도가 반갑고 고마울 뿐이다. 가을은 오솔길을 만들며 갈색빛 오르막 언덕에 무수한 낙엽을 깔아 놓는다. 비교적 잘 관리된 매트랑 보조밧줄은 설치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월요일이라서 인지 고즈녁하니 산길을 걷는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하다. 서로 오랜만에 만나 대화가 고픈 실타래를 풀어내며 오르고 또 오른다. 심심치않게 암벽이 나타나 발바닥에 안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