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양산 이야기 숲 공부는 언제나 설레고 기대가 크다. 신비한 숲이 하나씩 그 비밀을 밝혀주기 때문이리라. 나 또한 자연물로 머물기에 힐링 그 자체며 착해지려는 낯선 나를 만나게 된다. 속물을 조금씩 지워나가는 계수나무 숲에서 오래 머물러 본다. 더보기 숲을 해설하다 발 빠르게 국립 수목원에 숲 해설 교육 실습을 신청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JOOM 수업과 현장 실습 강의를 마무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대에 들뜬 칠월 말경 힐링할 기회가 내게 주어진 것이다. 국립수목원은 서너 번 와 본 적은 있었으나 해설가를 신청한 적이 없고 휘이휘이 수박 겉할듯 그렇게 둘러본 것이었으니 새로운 접근으로 인해 기대 반 긴장 반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굴참나무가 서 있는 입구 숲해설가의 보금자리에서 숲해설가 실습의 첫 테이프을 끊어 본다. 산림 박물관에는 나비의 표본과 부피가 엄청나게 큰 나무 나이테들을 전시해 놓았는데 그 규모와 세세한 기록들이 전시관을 가득 채웠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바닥에 설치되어서 마치 김정호가 되어 산과 계곡을 넘나드는 기분이 들었다. 산림 박물관에 담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