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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보문사 2022.11.07 가을 정취가 가득 담겨 있을 보문사 일주문을 들어선다 나무의 원초적인 모습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 모두 떨구고 나서의 빈 몸뚱아리로 꽁꽁 겨울나기를 하는 그 처절한 기다림을 위한 단풍은 그렇게 물들고 있다. 낙가산 아래 자리 잡은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 기도 도량이다. 석모도 낙가산 증턱 눈썹바위 아래의 마애 관세음보살로 서해바다를 한 눈에 바라보고 있다. 700년이나 된 향나무의 자태는 캉캉춤을 신나게 추는 무희같다. 늘 어디서나 티가 난다고 해서 느티나무라 했다는데 보문사의 역사를 쓰고 있을 듯한 모습니다. 마지막 가을이 모여있는 보문사에 서리를 맞고도 피어있는 메리골드꽃이 향기를 뿜뿜 날리고 있고 은행잎이 팔랑이며 바람을.. 더보기
강화 명소 - 석모도 상주산 마니산으로 방향을 잡고 친구 세 명은 강화로 향하고 있었다. 갑자기 상주산 다녀온 지인이 강추하는 바람에 상주에 있는 산이름이 강화에 어찌 그 이름을 달고 있느냔 실소를 터트리며 흔쾌히 합의하였다. 중턱쯤에서 보여지는 등산 안내도를 따라 정상을 향한 심호흡을 하며 등산화 끈을 고쳐 맨다. 그리 높지 않을 듯한 가벼운 산행을 기대한다. 친절한 안내도가 반갑고 고마울 뿐이다. 가을은 오솔길을 만들며 갈색빛 오르막 언덕에 무수한 낙엽을 깔아 놓는다. 비교적 잘 관리된 매트랑 보조밧줄은 설치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월요일이라서 인지 고즈녁하니 산길을 걷는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하다. 서로 오랜만에 만나 대화가 고픈 실타래를 풀어내며 오르고 또 오른다. 심심치않게 암벽이 나타나 발바닥에 안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