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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한국NGO신문 신춘문예 예심 작년에 비해 많은 응모자들이 지원한 분신같은 시들이 책상위에 놓여진다. 봉투를 정성스럽게 자르고 원고를 꺼내는 순간은 참으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으로 휩싸인다. 정신적인 산물을 언어의 집으로 혼신을 다했을 단어와 단어 사이의 사유로 함께 잠식해 본다. 참신과 파격 그리고 연민이 언어의 틀을 깨고 A4용지를 탈출하고 공중에서 훨훨 날개짓을 한다. 본심에 올려질 원고와 남겨진 원고를 가만 바라본다. 원고마다 꿈과 기대로 가득채웠을 시들이 똘망똘망한 눈동자로 깜빡이는 것 같다. 몇 천 편 중에 단 한 작품만을 선택하는 것처럼 잔인한 일이 또 있을까. 원고 한 편 한 편이 생명력있게 달리고 날아가는 언어의 유희에서 지금은 빠져나와 깊은 여운을 달래며 카페인을 주입하고 있다. 더보기
신춘문예 공모 2023 한국NGO신문 제7회 신춘문예 시 공모 한국문학의 부흥을 위한 신인발굴과 인재육성, 문학의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언론매체의 어느 신춘문예보다 월등한 신인발굴과 육성을 다짐하며 한국 시단을 이끌어갈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인을 찾습니다. 참신성과 실력을 갖춘 신인들의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 모집부문: 시 응모작품 수: 시 5편 상 금: 200만원 및 상패 심 사: 2월 중 시 상: 2월 중 접수 기간: 2023년 1월 1일~2023년 1월 31일 접수 방식: 소인이 찍힌 우편물로서 기일 내 접수로 한정 함 보내실 곳: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 813호 (마포동, 한신빌딩) 원고 작성방법 및 유의사항 1) 원고지는 A4용지에 바탕체로 제목 14pt, 본문 12pt로 작성할 것. 2) 이름과 전.. 더보기
인천한의원 작전동에 위치한 한의원을 안지는 오래되었는데 전화예약은 삼사개월 걸렸고 예약당일엔 일이 생겨서 결국 못가게 되었다. 숲해설 강사로 알게된 선생님께서 지인찬스로 차트를 급조해서 만들고 12번방 정진원장님이라는 한의사를 만나게 되었다. 허리가 자꾸 아픈것도 그렇지만 딸의 제삼신경통을 해결할 나름대로의 계산이 들어있었다. 세 번에 침치료는 팔과 다리에만 집중해서 침을 놓는 것으로 한 방에 앉은뱅이 의자에 방 석이 놓어진 곳에 열두어 명씩 둘러앉아서 치료를 받는 형식이었다. 마침 옆에서 치료를 받는 여자분이 제삼신경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딸의 고통에 격하게 공감해 준다. 지금은 거의 나아가고 있다는 소리에 귀가 번쩍 한다. 이제 딸이랑 두 시 접수를 끝내고 차를 마시고 있다. 희망적인 치료의 시작이길 간절히 바.. 더보기
새참 카페 그리고 명품 된장 올 초봄에 여동생 소개로 알게된 된장을 담아서 볕 좋은 곳에다 숙성시켜 주는 마을 공동 사업체를 알게 되었다. 동네 어르신들이 각자의 노하우로 집약된 된장과 간장 만들던 솜씨를 발휘하는 것이라 더 기대가 컸다. 아파트 베란다에 놓인 된장 항아리는 초라하기 그지 없었는데 주문해 놓고 11월부터 먹을만큼 덜어가도 된다는 소식에 한걸음으로 달려가 본다. 간장 장독대가 그 위용을 뽐내고 하루종일 햇볕을 쬐기 좋은 너른 장소라 엄마의 손맛같은 정감이 드는 곳이다. 각자 이름표를 달고 있는 투명유리 뚜껑을 열어보니 구수한 향내에 군침이 고인다. 혼자 먹기 아까워 언니랑 나눠먹을 요량으로 듬뿍 푸다가 살짝 맛을 본다. 와우!! 마을 분들이 직접 재배한 콩이고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든 된장이어서 그런지 밥에 그냥 얹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