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와 놀기

쏠림

728x90
반응형

쏠림 / 임경순


슬쩍
말을 걸어오는 것이다


불쑥
문턱 하나 넘는 것이다


빼꼼
겨울나무에 마음 한 귀퉁이
덮어 놓았던 각질이 터지며
새순 내민 것이다


뭘까
거부하지 못하는

반응형

'시와 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서진 노을  (1) 2022.11.10
두번은 없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0) 2022.11.09
노자의 시창작 강의 / 이진우  (0) 2022.11.06
나무 학교 / 문정희  (0) 2022.11.06
눈사람  (0)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