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동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숨은 벽 서문ㅡ함동선 자연의 이법理法을 인식한 내면풍경 咸東鮮 (시인,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단테가『신곡神曲』을 쓸 당시의 이태리는 기독교와 교회가 학문 문학을 다스렸을 뿐만 아니라 라틴어가 공용어, 학문어, 문학어였다. 이 때 그는 『속어론俗語論』에서 시란 유모한테서 배운 말로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훗날 낭만적 비평의 배아가 되었다고 한다. 또 한 분의 용기 있는 시인이 있다. 영국의 워즈워스 시인이다. 그는 코울리지와 공저한 『서정민요집』의 머리말에서 시는 왕, 귀족, 도시인이 쓰는 말보다 백성이 쓰는 쉬운 말로 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결국 이 선언은 영국의 낭만주의 운동의 불씨가 되었다. 그가 젊어서 관심을 두고 참여했던 프랑스 혁명과 맥을 같이 한 문학혁명이었던 것이다. 이번에 첫 시집 『숨은 벽』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