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라산 정상을 가다 2022년 4월 19일은 나에겐 비장한 결단으로 뭉쳐진 혁명을 이룬 날이다. 1950M 백록담을 꼭 만나야 겠다는 단단한 의지를 다지고 또 다져야 했다.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생겨 소심해지는 몸을 채근해 가며 성판악 주차장으로 향한다. 더덕향이 가득한 숲터널길의 새벽 공기는 보약 열 첩에 가까운 선물이다.처음엔 나즈막한 오르막으로 품을 열어 주기 시작한다. 너를 보기위해 너무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만나게 되어 한없이 기쁘고 행복하다는.이제 다리를 옮기기 힘들 상황이 오기시작한다. 조릿대가 바람에 몸부림을 치듯 내 발가락도 요동치기 시작한지 오래다.구릉은 아주 편안하고 길게 누워있다. 그만큼 내려가는 길이 멀고 험하다는 반증이다.관음사 주차장까지 절뚝거리며 하루 종지부를 멋지게 찍었다. 토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