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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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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많이 지나치며 정작 숨겨진 비경을 놓칠 때가 있다.
태안반도에 수십 번도 더 왔을 텐데 캄캄하게 가려진 이 곳 간월암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다.
섬 전체가 간월암으로 꽉 채워진 곳에 백오십 년 이상된 팽나무가 굳건히 서 있다. 절을 지키는 수호신일까?  파도를 물리칠 무사로 존재감이 최고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특이하게 노거수 사철나무가 간월암 중심에 심겨져 있어 간월암이 영원히 늙지 않도록 푸른 자태를 뿜어낸다.
한 뼘의 여유도 없이 섬 전체를 움켜쥐고 세월을 맞이한 간월암에 4월의 바람이 머물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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