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여행

아차산, 용마산 연계산행

야생초향기 2023. 4. 1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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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국제도시역에서 아차산역까지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아차산 등산로 입구까지 일탈은 순조로웠다. 진달래는 하나씩 지고있고 철쭉이 피어나는 즈음은 봄의 절정이라 할 수 있겠다.
내비게이션에 아차산 등산로입구를 입력하고는홀린듯 이끌린듯 산행의 목적지로 향한다.

뿌리를 움켜쥔 소나무의 열병식을 받으며 고구려정 방향으로

고구려정이 바위에 걸터앉아 있고 강남의 미사일 빌딩과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구려정자에 걸려있는 현판
고구려정에서 내려다본 풍경

봄의 오솔길이 펼쳐지며 까마귀와 박새 그리고 까치들의 환영인사로 눈과 귀가 호사를 누리고 있다.

한강이 흐릿하게 보이며 한강다리가 마치 섶다리처럼 정겹게 느껴진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복작복작거리며 모여 사는지 한숨이 저절로 나는 시점.

보루ㅡ나에게 마지막 보루는 무엇일까 생각에 잠겨보는 중.

한바탕 춤사위에 바람도 한 몫 거두는 산마루 소나무들.

아차산 정상에서 다시 살고싶은 내일의 계획을 점검해 본다.

너는 어쩌다 생겨나서 나와 마주보는가?

나와 너는 이렇게 오래오래 저장해 두자고 찰칵~!!

용마봉까지는 계획이 없었지만 산이 이끄는 대로 당도한 정상.

봄산의 향연에 취해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 둔탁하다.  잎이 피는 소리가 귀에 속닥이는 4월 17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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