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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길에 가다
야생초향기
2022. 12. 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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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지고 눈이 내리는 망설림을 뛰어 넘고 봉화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비경길을 만난다.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인 마을 그리고 분천역
산타마을에 눈이 소복이 쌓여 루돌프 사슴이 썰매를 끌기에 좋은 두께다.
분천역에서 협궤열차를 타고 승리역까지 갔다가 양원역까지 낙동강을 따라 트레킹에 도전해 본다.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가 문득 떠 오르는 첩첩산중 심산유곡 사이를 사르락사르락 눈을 밟는 행복과 마주친다.
대동여지도를 걷는 듯한 심정으로 비경길에 들어선다.
눈보라가 가끔 고요를 깨고 내 빰을 어루만져 주다가 휭 사라진다. 침묵을 깨는 낙동강물 소리가 투명한 윤슬과 더불어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영화 [기적]으로 알려진 양원역
이 마을에 희망이자 생명줄이 것을 실감한다.
호랑이해로 마무리하는 분천역 산타마을 풍경을 오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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